음식이나 발효식품 표면에 나타나는 흰 곰팡이 때문에 먹어도 되는지 걱정하는 분이 많습니다. 실제로 흰 곰팡이는 다양한 미생물군 중 하나로, 그 종류와 발생 환경에 따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집니다.
흰 곰팡이의 정체와 식품별 특징
흰 곰팡이는 주로 습기가 있는 환경에서 자라며, 대표적으로 옷장이나 침구류, 벽지뿐만 아니라 김치, 간장 같은 발효식품에서도 흔히 발견됩니다. 예를 들어, 김치 표면이나 전통 간장 표면에 생기는 흰색 막은 ‘골마지’라 불리는 효모로, 독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있습니다. 이런 경우, 표면만 걷어내면 음식 자체는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위험한 곰팡이와 식별 방법
일부 곰팡이는 독소(마이코톡신 등)를 발생시켜 간이나 신장 등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주로 초록, 파랑, 검정, 붉은색 곰팡이가 해당하며, 이런 색의 곰팡이가 보이면 음식 전체를 폐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곰팡이 독소는 열에도 강해, 조리한다고 해서 모두 제거되지 않습니다.
곰팡이 섭취 시 건강 영향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이라도, 곰팡이가 핀 음식을 먹을 경우 소화 불편이나 경미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분들은 감염이나 더 강한 반응이 생길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곰팡이가 핀 부분만 제거했더라도 미세한 균사나 독소가 내부까지 퍼졌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음식별 대처법과 안전 수칙
- 김치, 간장 등에서 발견되는 흰색 막(골마지)은 걷어내면 먹을 수 있습니다.
- 치즈·빵·딱딱한 과일은 흰 곰팡이 부분을 넉넉히 잘라내면 먹을 수 있습니다.
- 색이 짙거나 껄끄러운 곰팡이, 혹은 유해성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 전체 폐기를 권장합니다.
안심할 수 있는 식품과 위험 신호를 구분하여 섭취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표면만 하얗게 변한 김치와 장류는 곧바로 버릴 필요는 없지만, 곰팡이가 넓게 번졌거나 냄새가 심하다면 폐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